한해겨울을 그냥 나면서 후회가 되었다.
이웃들은 벽난로로 겨울을 낫지만 우리집은 그냥 함 버텨보자였다….. 괜한 오기였다. ㅠ.ㅠ
남편과 난 뒤늦은 후회였지만 지금이라도 놓자는데 합의하여 광주 곤지암 전시장을 찾았다.
독일벽난로인 크레타(?) 판뭐뭐.. 암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남편이 이 두가지를 너무너무 맘에 들어했다.
그런데… 난,  들어가자마자 사무실안에서 장작을 품고 활활 타오르고있는 베리타스에 꽂혀버렸다.
남편은 날 설득하기 시작했다. 기왕하는거 좀 좋은거로 하자~~~ 였다.
그때 웬지 불을 머금고 있는데 베리타스가 내게 말하는듯했다….
"저도좋아여~~~ 불을 이렇게 내뿜고 있는데… 저로 하세요~~ ㅋㅋ  
자꾸 독일벽난로 한번만 더 보자고 하는데 발길은 남편을 따라다녔어도 맘은 자꾸 베리한테 가 있었다.
이미 꽂혀서인지..남편말이 들어오지않았다.
난… 베리타스도 좋고 충분한것같다라고 했고,… 남편도.. "그래~ 선택권은 당신한테 있으니 알아서해라" 하길래 바로 베리로 결정지어 버렸다.
남편한테 마지막쐬기를 박는차원에서.. "고구마도 구어먹을수도 있고 얼마나 좋아~했더니.. 
남편왈, "얼마나구워먹는다구~전엔 어떻게 구웠는데…??
난,.. 찌는거랑 굽는거랑 같아요?... 사소한 언쟁이였지만.. 그대로 내 의견을 존중해준 남편이 고마웠다.
시공날,.. 우리집이 모두 대리석마감이라 순간 아주 한순간.. 남편말을 들을걸 그랬나??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베리타스가 우리집을 장식하고 열을 품어내는걸 보고 맘과 몸이 모두 따듯했따.
역쉬… 베리타스를 선택하길 잘했어~~ 베리베리 Goood!!!